신한은행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기기(ATM) 운영환경을 개편하고 있다.
‘장애인 고객 배려 ATM부스’를 확대 배치하고 자동화코너의 출입구를 안전한 형태로 바꾸고 있다.
▲ 신한은행의 ‘장애인 고객 배려 ATM부스’ 모습. <신한은행> |
신한은행은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코너의 운영 매뉴얼을 전면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장애인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화재 등 사고가 났을 때 자동화기기를 사용하고 있던 고객의 피해를 방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신한은행은 자동화코너에 1~2개씩 설치되어 있는 ‘장애인 고객 배려 ATM부스’를 모든 자동화기기 부스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인 고객 배려 ATM부스’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고객의 접근을 돕기 위해 부스 아래에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인터폰도 부스 아래쪽에 배치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고객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이번에 개점한 송파지점 자동화코너에 먼저 적용됐으며 앞으로 신설·이전 영업점 및 환경개선 공사를 시행하는 영업점에 모두 이 매뉴얼을 적용해 변경대상인 자동화기기 부스 2807개를 순차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자동화코너의 출입문 통제방식도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자동화코너에 화재, 정전 등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화기기 내부에 있는 현금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문이 자동으로 잠겨서 열리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고객에게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화기기 코너 이용시간(07:00~23:30)에는 사고가 나도 출입문이 잠기지 않도록 했다. 프로그램 오작동에 대비해 출입문을 수동으로 열 수 있는 ‘문열림’ 버튼도 추가로 설치했다.
이 작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돼 올해 5월 말까지 전국 자동화기기 코너 1572곳에 적용됐다.
신한은행은 내년 초부터 자동화기기 코너 출입구 개선공사도 진행한다.
여닫이 문으로 만들어진 출입문을 슬라이딩도어 방식의 자동문으로 바꾸고 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해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드나들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든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