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서 인적분할돼 법인으로 신설 예정인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의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가 통과됐다.
한국거래소는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가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에서 상장규정요건을 충족했다고 19일 밝혔다.
두산퓨얼셀은 두산그룹 지주회사 격인 두산의 연료전지사업부문이 분할돼 신설 예정인 법인이고 두산솔루스는 소재사업 부문이 분할돼 신설 예정인 법인이다.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의 주주들이 지분 비율대로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누는 방식의 수평적 기업분할로 기존회사가 신설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는 물적분할과 구분된다.
두산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의 재상장을 추진한다.
앞서 두산은 4월 열린 이사회에서 연료전지와 소재사업 등 2개 사업 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의했다.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는 독자 경영체제를 갖춰 주식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퓨얼셀의 주요 사업이 될 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가운데 설치면적이 가장 작고 기후에 관계없이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해 시장 전망이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솔루스의 주요 사업이 될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부품으로 전기차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2025년까지 매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이번 상장으로 성장성이 높은 두 사업부문의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산은 8월1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승인을 얻은 뒤 10월18일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의 재상장하고 10월 안에 존속법인 두산의 변경상장을 완료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