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가운데)이 19일 시청에서 도시철도 2호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
광주광역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중앙정부의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공사가 본격화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호선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만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조속한 시일 안에 본격적 공사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대 난관이었던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를 마쳤다”며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승인도 마무리돼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을 위한 모든 행정적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2018년 11월부터 관계부처와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지하안전영향평가 등을 거쳤다.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마친 총사업비는 2조1761억 원(국비 1조357억 원, 시비 8704억 원)으로 애초 2조579억 원과 비교해 1182억 원이 늘어났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1단계 구간은 시청에서 금호지구,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 조선대를 지나 광주역까지 총연장 17km 구간이다. 정거장 20곳과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된다.
공사발주는 시공능력이 우수한 업체의 참여를 이끌고 지역 업체와의 상생, 복합공정의 현장여건 등을 고려해 6개 공구로 나눠 이뤄진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호선 건설공사에 지역주민 고용,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 지역에서 생산된 건설자재와 장비사용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부실 없는 안전한 공사를 위해 안전·품질·공정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연중 안전점검 활동을 추진하는 등 사고 없는 도시철도 건설에 힘쓰기로 했다.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대책 컨트롤타워인 교통처리 특별대책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교통혼잡 상시 모니터링과 대응체계 구축, 난공사 예상 구간 특별대책 마련, 광주시 차원의 종합교통대책 마련 등도 추진한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광주지역 대부분을 30분 안에 오갈 수 있는 대중교통시스템이 구축된다”며 “지역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복지, 친환경 도시 조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