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제 구간이 확대되면서 전기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3만9천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한국전력 주가는 2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주택용 누진제 개편안 가운데 1안이 결정돼 매년 7~8월에 주택용 누진제 구간이 확대된다”며 “이에 영향을 받아 한국전력은 2500억~2900억 원 규모의 전기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태스크포스(TF)는 현행 누진체계를 유지하면서 여름철에만 별도로 누진구간을 확대하는 ‘누진구간 확대안’을 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에 최종적으로 권고했다.
이에 따라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구간은 1단계는 0~200kWh 구간에서 0~300kWh 구간으로 확대된다. 2단계는 201~400kWh에서 301~550kWh로 3단계는 400kWh 이상에서 451kWh 이상으로 각각 확대된다.
허 연구원은 “주택용 누진제 구간 확대에 따른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춘다”며 “한국전력은 실적 부담이 커진 만큼 비용 감소에 집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은 2019년에 매출 60조3930억 원, 영업이익 8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39%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 208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