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정부, 노후 사회간접자본 안전관리에 2023년까지 32조 투자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6-18 16:12: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가 노후화한 사회간접자본(SOC) 안전관리 투자에 2023년까지 민간투자를 합쳐 32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노후 기반시설의 안전투자를 확대하고 안전관리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담은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안전 강화 종합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노후 사회간접자본 안전관리에 2023년까지 32조 투자
▲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이번 안전 강화대책은 2018년 KT 통신구 화재,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등 사고가 발생한 뒤 관계부처가 범부처 전담조직을 구성한 뒤 마련됐다.

국내 기반시설은 1970년대부터 집중적으로 건설돼 50여 년이 지난 지금 노후화의 비율과 속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잠재적 위험이 곳곳에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지보수 투자를 늘리고 사회간접자본 생애주기를 토대로 체계적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관리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연 평균 8조원(국비 5조 원, 공공·민간 3조 원) 안팎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에도 추가경정예산안 4천억 원을 포함해 4조4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노후 교량과 터널의 안전관리와 사고 다발지역 보행자 통행시설 개선, 노후도로 포장도 이뤄진다. 철도부문에서는 2022년까지 일반철도 3421km, 고속철도 692.8km의 개량과 정비가 진행된다.

송유·가스·열 수송관 등 위험이 큰 관로의 안전관련 투자규모도 5년(2019~2023년) 동안 4908억 원으로 늘린다. 이전 5년(2014~2018년)보다 4배 늘어나는 액수다. 통신구와 전력구 내부 케이블도 불이 붙기 어려운 난연재로 바꾼다.

‘땅 꺼짐(싱크홀)’ 사고 등을 막기 위해 2020년까지 20년 이상 된 낡은 하수관로 1507km를 교체하고 보수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정부는 노후 기반시설 안전투자를 확대하며 ‘스마트한 안전관리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기반시설 총조사를 통해 15종류의 기반시설 노후화 정도, 점검 및 보수 이력 등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해 안전점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KT 통신구 화재사고, 백석역 열 수송관 파열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조속히 이행하고 철저히 점검해 국민에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엔비디아 젠슨 황 반도체 협력사와 신뢰 강조, "메모리·파운드리 공급 안정적"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10·15대책 이후 처음으로 커져, 송파 0.53% 성동 0.43%
'10·15대책 한 달' 서울 3년새 가장 가파른 거래절벽, 매물 잠금해제 '보유세 강..
SK텔레콤 '1인당 30만 원 배상 조정' 거부할듯, 가입자 전원 소송 땐 7조 배상 ..
LS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설명회 "2029년까지 설비투자 6천억 필요"
유비리서치 "IT용 OELD 출하량, 2029년까지 2배 이상 증가"
삼성전자 일부 임원에게 퇴임 통보 시작, 이르면 21일 사장단 인사
토지주택공사 신임 사장 공모 시작, 내년 초 취임 전망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저점 임박' 관측 나와, "건강한 조정구간 범위" 분석
대우건설 회장 정원주 태국 총리 예방, "K시티 조성으로 시너지 창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