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올해 유럽에서 가장 큰 전기차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시장 조사기관 마크라인즈와 EV세일즈 등에 따르면 1~5월 독일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모두 3만8천 대로 조사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39% 늘었다.
▲ 독일이 올해 유럽의 최대 전기차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독일에서 모두 9만1천 대 수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가 팔리는 국가로 꼽혔던 노르웨이의 올해 전기차 판매 대수가 약 8만6천 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어 독일이 올해 노르웨이를 제치고 유럽에서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린 나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에서의 전기차 판매 약진은) 유럽의 전기차시장에 매우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며 “독일이 움직여야 모든 것이 풀리는 유럽이라는 점에서 유럽의 전기차시장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독일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됐기 때문에 독일에서 전기차 판매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와 스웨덴,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도 전기차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와 스웨덴, 네덜란드에서 1~5월 판매된 전기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 49%, 131%, 98% 늘었다. 이탈리아에서도 4월까지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