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배당 확대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대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천 원에서 14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대림산업 주가는 11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대림그룹의 실질적 사업 지주회사로 대부분 계열사에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확대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연금공단이 2018년 7월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면서 대림산업 역시 배당성향을 크게 높였다.
대림산업은 1주당 배당금을 2017년 1천 원에서 2018년 1700원으로 올리며 배당성향을 7.9%에서 10.2%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배당성향이 낮은 것으로 평가돼 앞으로 순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금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최대주주 지배력이 취약할 뿐만 아니라 일감 몰아주기, 갑횡포 논란 등 사회적 이슈로 어느 기업보다 지배구조 개선의 폭이 크다"며 "이에 따라 행동주의펀드 등의 타깃이 돼 배당금을 높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대림산업은 2019년에도 실적 확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대림산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6823억 원, 영업이익 85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이 11.9% 줄지만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2019년 건축부문의 매출 감소에도 해외 저마진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원가율 개선이 예상된다"며 "2020년 이후에도 플랜트부문의 흑자 전환을 바탕으로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