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LG 휘센 씽큐 에어컨’이 더 똑똑해졌다.

인공지능 '씽큐'를 탑재한 대표제품으로 에어컨을 내건 만큼 LG전자는 환경은 물론 사용자의 이용패턴까지 반영해 작동하는 에어컨을 내놓았다. 
 

16일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새로 나온 LG 휘센 씽큐 에어컨에는 교감형 인공지능이 탑재됐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에 탑재된 교감형 인공지능은 공간의 특성과 실내외 온도와 습도, 공기질 등을 파악할 뿐만 아니라 환경과 이용자의 사용 방식까지 학습해 알아서 적절한 코스로 작동한다.

가령 한낮에 햇볕이 들어 실내가 빨리 시원해지지 않으면 “쾌속운전으로 전환합니다”라고 알려주고 운전모드를 알아서 바꾼다.

스마트가이드 기능도 탑재돼 이용자에게 에어컨이 먼저 음성으로 필터 교체시기 등 제품의 상태나 실내 공기질을 알려주기도 한다.

또 에어컨 전면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서 사람이 있는 곳을 파악하고 알아서 그 방향으로 시원한 바람을 보낸다.

에어컨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 전력소비량, 누진세 적용 여부, 예상 전기요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에너지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됐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외에도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해 에어컨을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으로 바꾸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 모델 수를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4개로 대폭 늘리고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는 PM1.0센서를 탑재했다. 

실내외 온도, 습도뿐 아니라 초미세먼지 상태 등도 전면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준다.

LG전자는 휘센 에어컨뿐 아니라 다른 가전제품,  스마트폰에도 인공지능 씽큐를 탑재하고 LG전자의 모든 가전제품과 전자제품들이 연결된 '스마트홈'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새로 출시한 모든 가전에 무선인터넷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며 인공지능 가전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그뒤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생활가전에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제품의 특성에 맞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을 더 강화하기 위해 5월 여러 가전제품에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칩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외부와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활가전은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인공지능, 로봇, 스마트홈 등 미래사업은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고객 밀착형서비스를 강화해 새로운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