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검찰, '이명박 다스 소송비 대납' 삼성 뇌물 51억 추가로 발견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06-14 20:35: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그룹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건넨 뇌물의 규모가 약 11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14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이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밝혀진 522만2천 달러(약 61억 원) 외에도 430만 달러(약 51억6천만 원)를 추가로 수수한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 '이명박 다스 소송비 대납' 삼성 뇌물 51억 추가로 발견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은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삼성전자 미국 법인 담당자를 조사한 결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새로 확인된 430만 달러를 뇌물에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11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뒷받침하는 제보와 자료를 넘겨받아 정확한 추가 뇌물액수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벌였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공소장 변경허가 요청을 놓고 “검찰의 공소장 변경허가 신청서를 13일 오후에야 받았다”며 “증거목록을 살피고 검토해 의견을 낼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공소장이 변경되면 피고인의 불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해 이 전 대통령 측에 1주일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가 미국에서 진행한 소송 비용을 삼성그룹에서 대신 납부하도록 해 사실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 원을 받았다. 

재판부는 21일 공판을 열어 공소장 변경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필요, 정부 수소 생태계 지원해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시대 3년 더, '일류 신한'에 생산적 금융 더한다
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전환, 남재관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4일 오!정말] 이재명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오늘의 주목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현대모비스 8%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WSJ "샘 올트먼 오픈AI의 로켓회사 투자 모색", 일론 머스크와 경쟁 구도 강화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현장] HMM 노조 본사 부산 이전에 강력 반발, "더 이상 직원 희생 강요 안돼, ..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