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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민간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부진에 특단의 대책 마련한다"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6-14 16: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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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간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홍 부총리는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책·민간 연구기관장과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민간 설비투자나 건설투자가 굉장히 부진해서 이런 분야를 놓고 하반기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정부도 엄중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8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남기</a> "민간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부진에 특단의 대책 마련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그는 “경기 하방위험도 점점 커지고 있어 여러 가지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효과가 가시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놓고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홍 부총리는 “연초부터 대내외 경제여건 때문에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의 초점을 맞췄음에도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최저임금과 탄력근로제에 관해 정책적 보완 노력을 기울였는데 입법화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안도 아직 심의가 되지 않아 아쉬운 측면이 크다”고 짚었다.

대외적 여건의 악화를 반영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뿐 아니라 세계 교역 증가율도 크게 떨어지는 등 대외여건이 예상보다 더 크게 악화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세계적 경제 불확실성도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성장률, 고용, 수출 등 여러 경제지표에 관해 더 짚어보고 조정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조정하는 내용까지 같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경제활력 제고, 산업혁신 추진, 사회 포용성 강화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에도 경제활력에 최고 방점을 두고 정부와 민간에서 추진하는 산업혁신 노력이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사회안전망 강화를 비롯해 사회 포용성을 강화하도록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6월 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기 전 주요 국책·민간 연구기관장들로부터 경제상황 진단, 필요한 정책과제 등에 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산업연구원, 금융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의 원장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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