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이통3사, 5G스마트폰에 보조금 많이 줘도 고가요금제로 만회 가능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6-14 12:09: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 이동통신3사가 5G통신 가입자 유치를 위해 5G스마트폰에 높은 단말기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지만 고가의 5G요금제를 통해 비용을 만회하고도 남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국내 5G통신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난 것은 이통3사가 적극적으로 단말기 지원금을 들여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통3사, 5G스마트폰에 보조금 많이 줘도 고가요금제로 만회 가능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국내 5G 가입자는 100만 명을 넘었다.

양 연구원은 "갤럭시S10 5G에 제공되는 단말기 지원금은 최대 61만 원에 이른다"며 "이통3사의 5G 마케팅 경쟁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양 연구원은 기존 LTE 가입자가 5G로 이동해 나타나는 요금인상 효과가 단말기 보조금을 포함한 가입자 유치비용을 만회하고 남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통사가 5G 가입자 1명을 유치하기 위해 들이는 보조금 등 비용은 약 50만 원으로 추정된다.

양 연구원은 단말기 지원금을 받은 5G 가입자가 24개월 약정기간에 내는 통신요금 총합은 평균적으로 LTE 요금을 썼을 때의 총합과 비교해 약 58만 원 많다고 분석했다.

이통사가 5G 요금제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단말기 지원금보다 많기 때문에 실적에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5G통신의 보급 확대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주가의 반등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이통사의 5G 가입자 유치는 매출 증가와 점진적 손익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늘고 지원금은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9부 능선 넘어, 윤세영 마곡·구미 사업장 실타래 풀기 전력 류수재 기자
한미약품 1분기 실적 순항 반가워, '쩐의 압박' 임종윤 어깨 한결 가벼워졌다 장은파 기자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27%, 국정 방향 ‘잘못됐다’ 60%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