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분기 상위 5개 업종별 해외직접투재액 동향. <기획재정부> |
1분기 해외 직접투자액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14일 ‘2019년 1분기 해외 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하며 1분기 해외 직접투자액이 141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9% 늘어났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분기 제조업 분야 인수합병(M&A) 영향으로 해외 직접투자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해외 직접투자액 비중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41%로 가장 높았다. 1분기 제조업 해외 직접투자액은 57억9천만 달러로 2018년 1분기보다 140.2% 늘었다.
장도환 기재부 국제경제과장은 “제조업 해외 직접투자액은 2018년 1분기와 달리 미국 식품제조기업 등 해외 대형 인수합병(M&A) 건이 있어 증가폭이 컸다”며 “2018년 1분기 해외 직접투자액이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증가율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뒤를 이어 금융보험업(33.7%), 부동산업(11.4%), 도매 및 소매업(4.9%), 광업(2.3%) 등의 순서로 해외 직접투자액 비중이 높았다.
국가별 해외 직접투자액 비중은 미국이 25.9%로 가장 높았다. 중국(12%), 케이만군도(8.9%), 싱가포르(7.7%), 베트남6.6%) 등이 뒤를 이었다.
장 과장은 “소규모 개방경제체제인 한국 특성상 현지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해외 직접투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한국의 해외 직접투자 누적액은 국내총생산(GDP)수준 보다 아직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발전할수록 해외 직접투자액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