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1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국-폴란드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참석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우리기업의 폴란드시장 진출기회를 마련했다.
코트라는 12일 중기중앙회와 공동으로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에 맞춰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폴란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권평오 사장은 “브렉시트에 우려가 크지만 유럽은 끊임없는 혁신과 비즈니스환경 개선이 일어나고 있는 세계 3대시장 중 하나"라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동부 유럽의 중심 폴란드가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코드라가 전했다.
행사는 양국 기업 사이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로 진행됐는데 식품, 화장품 등 소비재와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밸브·크레인 등 기계장비와 부품, 건설·플랜트 등 한국 중소중견기업 20개사와 폴란드 및 주변국 바이어 80개사가 참가해 100여 건의 상담을 했다.
유압장치 제조회사인 대모엔지니어링은 폴란드 신규 발주 프로젝트에 유압제품을 포함한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정보보안 솔루션회사인 인텔리빅스는 유력 바이어와 논의해 폴란드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확인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폴란드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도 있었다. 에스케이테크(전기차 배터리)와 메인정보시스템(자율주행차 플랫폼) 등 미래차 분야 중소기업이 바이어와 미팅을 통해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유럽연합(EU)에서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떠오르는 폴란드와 중동부 유럽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 최대 소비시장이자 유럽 및 독립국가연합(CIS)시장 진출의 핵심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폴란드는 2018년 유럽연합(EU) 28개국 중 가장 높은 5.1%의 경제성장률을 보였으며 4천만 명의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는 한국의 유럽 내 5대 수출국으로 240개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해 있다. 2018년 한국과 폴란드 교역규모는 50억 달러로 33.7% 증가했고 한국 기업의 폴란드 투자는 5억3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