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19-06-12 13: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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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한국 서예 전시회를 연다.
현대차는 6월16일부터 9월29일까지 LA 카운티 미술관의 레스닉 파빌리언에서 ‘선을 넘어서: 한국의 서예(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 천경우의 작품인 ‘빛의 필적‘.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해외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한국 서예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예술 분야에 후원을 지속해 한국 사회의 토대이자 미래가 될 한국문화를 주제로 세계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현대차와 LA 카운티 미술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더 현대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다.
현대차와 LA 카운티 미술관은 2015년에 10년 장기 후원계약을 맺고 예술과 기술을 융합하는 작품 제작과 한국 미술 연구사업 등을 협력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추사 김정희, 신사임당의 작품 등 모두 90여 점의 서예 작품을 볼 수 있다. 왕과 학자, 승려, 노비 등 다양한 계층의 작가들이 만든 작품도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마이클 고반 LA 카운티 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서예라는 렌즈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울 것”이라며 “한국미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세계 관람객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