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노조원의 전면파업 참가율을 놓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10일 노조 집행부의 전면파업 선언에도 부산 공장에서 주간조로 근무하는 직원 1천여 명 가운데 67%가 출근했다고 밝혔다.
▲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모습. <르노삼성차 노조> |
회사는 7일 주간조와 야간조를 모두 포함해 조합원의 66.5%가량이 출근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 노조에 가입된 조합원은 모두 2225명으로 이 가운데 1800여 명이 부산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부산 공장 노조원 뿐 아니라 전국 10곳 영업소 노조원들도 전면파업에 동참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부산 공장에는 조합원 110여 명만 출근했다”며 “오늘 걷기대회 행사가 있어 조합원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5일 회사와 교섭이 결렬되자 같은 날 야간조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18년 임금과 단체협약을 놓고 10개월 동안 협상한 끝에 지난 5월 중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돼 노사는 재협상을 진행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