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을 가능성 높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06-10 11:23: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한양행의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이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유한양행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레이저티닙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경쟁약품과 대비해 우수성이 확인된 만큼 글로벌에서 레이저티닙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을 가능성 높아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유한양행은 5월31일부터 6월4일까지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레이저티닙의 임상1, 2상 최신 업데이트 결과를 발표했다.

레이저티닙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다. 비소세포 폐암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등 각종 유전자가 원인이 돼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기존 항암 치료제로는 고치기 힘들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레이저티닙을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1조4천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는데 단일 항암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에 발표된 레이저티닙의 임상결과는 기존 치료제인 ‘타그리소’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게다가 고용량에서는 레이저티닙의 효과가 더 우월했고 안전성부문에서도 레이저티닙의 우수성이 확인됐다.

타그리소는 현재 1차 항치료제로 사용되고 있고 2018년 매출 18억6천만 달러(약 2조2천억 원)를 냈다. 2023년에는 51억9천만 달러(6조1천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저티닙은 3분기에 글로벌 임상3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2020년 하반기에 출시돼 연 매출 300억 원 이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서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은 올해 1분기 이중목표(타깃) 항체의약품 ‘JNJ-372’와 병용요법 임상1b상이 시작돼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레이저티닙의 가치는 기존 추정치보다 38% 상향한 7716억 원”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