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혁신금융협의회’를 만들어 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창업 및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혁신금융위원회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의장을 맡고 관계사 사장과 주요 임원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그룹의 '혁신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혁신금융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2021년까지 3년 동안 혁신금융 지원 규모를 기존 15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혁신금융협의회 아래에 '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와 '창업벤처투자협의회' 등 2개의 분과협의회를 둬 혁신금융의 원활한 추진을 돕도록 했다.
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는 일괄담보제도 정착, 기술평가와 신용평가의 일원화 등 여신시스템 혁신과 관련 대출 지원 확대를 담당한다.
창업벤처투자협의회는 직간접투자, 펀드조성 등 모험자본 공급을 맡는다.
하나금융그룹은 1천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도 추진한다.
하나벤처스는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를 6월 안에 결성할 계획을 세웠다. 하나금융지주가 이 펀드에 550억 원을 출자한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국내 벤처캐피탈이 제1호 펀드를 1천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은 업계 첫 사례"라며 "혁신금융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