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가 미생물을 활용한 사업화에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지놈앤컴퍼니는 미생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빠르게 상업화할 것"이며 "신약개발로 사업모델을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각자대표(왼쪽)와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각자대표. |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2015년 설립됐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인체에 살고 있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뜻한다.
특히 장내 미생물이 인체와 상호작용을 통해 면역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적용한 분야가 화장품과 발효유, 의약품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시장은 2019년 1억 달러(약 1180억 원)에서 2024년 94억 달러(약 1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놈앤컴퍼니는 2019년 하반기 폐암, 방광암, 피부암(악성 흑생종) 등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GEN-001의 임상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에 신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GEN-001은 동물실험에서 면역항암제 anti-PD1과 병용투여했을 때 종양 크기가 두드러지게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용으로 개발된 3종의 유산균도 인슐린 농도와 혈중 글루코스 농도, 체지방을 줄여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