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오늘Who] 위성호, '신한사태' 짐 벗고 신한금융 회장 도전 발판 마련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6-05 15:24: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신한사태’라는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며 재기의 발판을 다질 수 있게 됐다.

다음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도전장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올해 말부터 시작될 다음 회장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64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위성호</a>, '신한사태' 짐 벗고 신한금융 회장 도전 발판 마련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위 전 행장이 검찰의 ‘신한사태’ 및 ‘남산 3억 원 사건’ 수사에서 또 다시 무혐의처분을 받으면서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할 발판이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지주 내부규범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이는 지주 회장후보에 오를 수 없다.

위 전 행장이 위증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면 재판기간에 사실상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고비를 넘긴 셈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2020년 3월까지인 만큼 신한금융지주는 내년 1월부터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새 회장 후보군을 추릴 것으로 예상된다. 

위 전 행장은 올해 3월 신한은행장 임기가 끝날 무렵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신한사태’ 등 논란에 다시 휩싸이면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조 회장이 지난해 말 과감한 세대교체로 신한금융그룹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신한사태’와 결별을 선언한 만큼 ‘신한사태’와 계속 연루된다면 위 전 행장이 현직으로 복귀하기 어려웠다.

이번 검찰수사 결과가 위 전 행장이 현직으로 복귀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릴 분수령이었던 셈이다.

위 전 행장은 올해 3월 신한은행장에서 물러난 뒤 신한은행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만큼 현역 프리미엄은 잃었지만 조 회장의 연임 가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위 전 행장은 신한카드 사장과 신한은행장 등 신한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를 맡아 우수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에도 신한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조 회장과 ‘2파전’ 양상을 벌이기도 했다.

위 전 행장은 당시 최종면접에서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 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나기도 했는데 차기를 노린 행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위 전 행장이 다음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위 전 행장은 지난해 12월 신한은행장 연임에 실패한 뒤에도 기자들과 만나 “여러 할 말은 많지만 조직의 안정을 위해 말을 아끼고 싶다”며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여지를 남겨뒀다.

위 전 행장이 각종 혐의를 벗은 만큼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군에는 무난하게 포함될 것으로 점쳐진다.

조 회장도 지난해 말 인사 직후 “이번에 퇴임하는 임원들은 나하고 연배가 같기에 선량한 경쟁자로 회장 후보군에 넣어야 한다”며 위 전 행장이 지주 회장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금융권 관계자는 “10년 가까이 된 ‘신한사태’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신한금융지주 회장 경쟁은 아직 반년 여가 남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