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 KTX 노선을 5천 원에 탈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4일 교통이 혼잡한 수도권 내 짧은 구간을 KTX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KTX 5000 특가’ 할인상품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KTX 5000 특가는 행신↔서울·용산, 서울·용산↔광명 구간을 기본운임(8400원)에서 약 40% 할인된 5천 원에 이용하는 할인상품이다.
KTX 출발역과 도착역 인근의 짧은 구간 중 교통 수요가 높은 수도권지역에서 탑승하는 고객이 저렴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광명역까지 15분, 서울에서 행신역까지 20분이 소요돼 다른 교통수단보다 최대 1시간가량 단축할 수 있다.
특히 광명역에서 서울 도심으로 출근하는 고객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에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KTX를 특가로 이용하면 빠르고 경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KTX 5000 특가는 열차 출발 1일 전부터 출발 20분 전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하루 제한된 수량만큼만 제공이 된다.
코레일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 역 창구에서 10일 오전 10시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8월31일까지 시범 운영을 한 뒤 이용 수요에 맞춰 다른 구간으로 확대 시행한다.
KTX 5000 특가는 실제 이용자의 구입기회를 보호하기 위해 일반 승차권보다 위약금 기준이 높다. 승차일자와 출발시각 등의 변경이 불가능해 구입 때 주의가 필요하다.
조형익 철도공사 여객사업본부장은 “수도권지역의 교통 혼잡도 완화를 위해 KTX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