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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기업가치 급감, 루이비통 샤넬만 가치 올라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5-27 20: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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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명품 브랜드의 기업가치가 지난해 70억 달러 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비통과 샤넬을 제외하고 세계 10위권 안에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위상을 잃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명품 브랜드 기업가치 급감, 루이비통 샤넬만 가치 올라  
▲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프라다 CEO 겸 회장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밀워드 브라운은 27일 지난해 명품 브랜드의 가치를 수치로 환산한 ‘2015브랜드Z’를 발표했다.

이번 명품 브랜드 순위는 300만 명의 소비자 설문과 기업 성과분석을 통해 집계됐다.

상위 10위권에 속해 있는 명품 브랜드의 기업가치는 1050억 달러로 전년보다 6% 줄어들었다. 한해 동안 70억 달러 이상이 증발한 것이다.

상위 10대 브랜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점수를 기록한 브랜드는 프라다다. 프라다는 같은 기간 브랜드 가치가 65억 달러로 떨어져 7위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보다 35%나 급감한 수치다.

까르띠에 역시 브랜드 가치가 76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5%나 감소했다. 이밖에도 에르메스와 구찌의 브랜드 가치도 14% 가량 떨어졌다.

브랜드 가치가 오른 곳은 루이비통과 샤넬 두곳 뿐이었다. 루이비통의 브랜드 가치는 274억 달러로 전년보다 6% 올라 명품 브랜드 전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샤넬의 브랜드 가치도 90억 달러로 전년보다 15% 올랐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의 기업가치가 떨어진 데는 세계 최대 명품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서 판매가 부진한 탓이다. 중국정부가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엄격한 부패척결 정책을 펼치면서 사치품 구매가 줄고 있는 것이다.

베인캐피털이 발표한 ‘2014년 중국 사치품시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중국 사치품시장은 전년보다 1% 줄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비싼 가격을 지불하지 않고 합리적 소비를 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마이클코어스나 티파니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명품 브랜드가 처음으로 순위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상당수 명품 브랜드들도 중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가전략으로 돌아서고 있다.

샤넬은 지난 4월부터 일부 핸드백의 중국 판매가격을 21%나 낮췄다. 디올이나 프라다 역시 잇따라 가격을 인하했다. 스위스 시계브랜드인 태그호이어나 파텍필립도 중국과 홍콩시장에서 제품가격을 인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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