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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무더위에 빙그레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 기대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5-27 16: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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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빙그레 대표가 올여름 무더위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 아이스크림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영준, 무더위에 빙그레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 기대  
▲ 박영준 빙그레 대표
그러나 슈퍼마켓의 반값 아이스크림 출혈경쟁이 심해 박 대표가 아이스크림 판매의 수익성을 얼마나 개선할지는 미지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크라운제과와 롯데제과 등 빙과류업체 가운데 대표적인 ‘폭염 수혜주’로 주목받는다.

빙그레 주가는 5월 들어서만 12% 가량 올랐다. 26일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여름이 예년보다 더울 것이라고 예보되면서 빙그레 아이스크림의 매출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올해 5월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6월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비는 적게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때이른 더위 때문에 빙과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가격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평균 15% 인상된 것도 성장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빙그레의 바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체 빙과 매출의 30%로 바 아이스크림 가격인상 덕분에 전체 빙과의 평균판매단가가 5% 높아지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빙그레가 2분기 매출은 2524억 원, 영업이익은 25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18.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대표는 최근 아이스크림 라인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빙그레는 최근 어벤져스 캐릭터를 활용해 더위사냥 2종을 내놓았다. 1989년 더위사냥을 출시한 뒤로 새로운 형태의 패키지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온 가족이 골라먹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고급 아이스크림 매장이 늘어나는 데다 소매점에서 아이스크림 할인 출혈경쟁이 심해지면서 빙그레가 수익성을 높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은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와 하겐다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각각 6%, 13% 늘어났다. 영국의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매그넘’도 최근 국내에 매장을 열었다.

반면 소매점 아이스크림은 판매경쟁이 격화하면서 ‘반값 아이스크림’이 완전히 자리잡고 있다.

빙그레를 비롯한 빙과업체 4곳이 슈퍼마켓에 납품하는 가격은 300~400원에 그쳐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빙과업체 4곳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 가량 줄었다. 빙그레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418억 원으로 전년보다 17%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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