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9-06-03 09: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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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부터 전기차(EV) 배터리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호전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월31일 21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하반기에 전기차 배터리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호전될 것”이라며 “삼성SDI 주가에 실적을 둘러싼 시장의 걱정이 충분히 반영된 만큼 지금은 하반기 이후의 성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하반기에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된 영업손실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차 매출액과 전기차용 연구개발(R&D) 비용을 비교한 비율이 2018년 11%에서 2019년 7%로 떨어지면서 영업이익률(OPM)이 4~5%포인트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과 비교한 감가상각비 비율은 2018년 8.4%에서 2019년 11%로 높아지지만 큰 폭의 매출 증가로 상쇄될 것으로 전망됐다.
6월 초에 에너지저장장치(ESS)시설의 화재 조사결과가 나오면 관련된 국내 수요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에너지저장장치시장의 성장성도 높게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 수익비율(P/B) 1.15배를 적용해 최대 21만5천 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하반기에 전기차 배터리부문의 수익성 호전에 따라 역사적 고점인 주가 수익비율 1.45배 이상으로 오를 여력이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