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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화장품 '에이지투웨니스'로 인도네시아 적극 공략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9-06-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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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이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를 들고 인도네시아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애경산업은 다른 화장품 브랜드들을 육성하기까지 에이지투웨니스가 해외진출을 통해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애경산업, 화장품 '에이지투웨니스'로 인도네시아 적극 공략
▲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

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가 할랄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한다.

애경산업은 인도네시아에 무슬림시장을 공략할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이자 포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나라 중 하나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의 인도네시아의 진출을 위해 현지 화장품시장 조사와 함께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사용행태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할랄인증을 위해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화장품 'BPOM(Badan Pengawas Obat dan Makanan) 인증'도 받았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토코피디아(Tokopedia),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등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해 판매채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판매 제품은 에이지투웨니스의 대표 제품인 에센스 커버팩트다. 앞으로 기초케어를 중심으로 에이지투웨니스의 워터 코렉팅, 에이지 코렉팅 라인 등도 함께 판매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시장은 온라인 주문 때 당일배송을 해주는 배송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온라인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해 에이지투웨니스의 탄탄한 제품력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의 해외진출을 통해 신규 브랜드를 키울 시간을 벌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5개의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판매채널을 넓히고 있다. 2018년 10월 선보인 더마에스떼는 홈쇼핑 판매채널에 이어 11월 면세점에도 진출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아직까지 눈에 띌만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의 매출쏠림 현상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 비중이 51%인데 화장품부문에서 에이지투웨니스의 매출 비중은 90%가 넘는다. 이마저도  ‘에센스커버팩트’ 상품에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이런 불균형을 당분간 해소하기 어렵다고 보고 해외로 화장품 판매시장을 다각화하면서 위험성을 줄일 계획을 세워뒀다. 

실제로 국내 홈쇼핑 판매비중이 높았을 때 2018년 12월 에이지투웨니스의 전 홍보모델인 견미리씨와 관련한 논란으로 홈쇼핑 방송이 중단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애경산업이 2018년 일부 홈쇼핑에서 방송을 중단하는 사건 때문에 시장의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이 앞서 진출한 중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을 볼 때 인도네시아 등으로 판로를 확장하는 시장 다각화 전략이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지투웨니스 성장축이 기존 국내 홈쇼핑채널에서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애경산업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수출 및 면세점 매출 비중이 30%에 이르면서 홈쇼핑채널의 비중을 넘어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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