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을 개선해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부터 수주 회복이 가시화하면서 HSD엔진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간 영업이익 흑자구조는 2020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SD엔진은 선박엔진을 제작해 조선사에 납품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주요 고객기업으로 두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2016년 최악의 수주가뭄을 겪었지만 2018년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실시할 환경규제에 따라 기존 선박을 해체하고 새 선박을 발주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이 선박 수주에 따라 HSD엔진에 신규 선박 엔진을 발주하면서 올해 HSD엔진의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SD엔진은 올해 새 일감으로 9천억 원 규모를 수주해 올해 말 수주잔고로 1조3천억 원가량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말보다 수주잔량이 23% 증가하는 것이다.
HSD엔진은 올해 매출 6610억 원, 영업손실 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29.4% 늘어나지만 적자는 지속하는 것이다.
2019년에는 매출 749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