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IBK창공 부산' 개소식에서 (왼쪽부터) 김도진 기업은행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정지원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IBK창공 부산’ 개소식에서 창업·혁신기업을 위해 자금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위원장은 31일 오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해 “창업기업이 초기에 겪는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에서 창업기업에 5년 동안 190조 원 규모의 창업 우대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와 IBK기업은행은 혁신‧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부산 문현동(부산국제금융센터 한국거래소)에 IBK창공 부산을 열었다. 개소식에 최 위원장을 비롯해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IBK창공 부산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부산 창업생태계의 1번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창업인의 두려움 없는 도전정신이 우리경제의 미래와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적 기업금융 관행을 만들겠다는 뜻도 보였다.
그는 “부동산담보나 재무성과가 미약하더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이 보유한 기계, 재고,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자산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동산금융 활성화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을 활용해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금융, 컨설팅, 해외진출 등 전 분야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새로운 혁신창업공간을 조성하겠다”며 “다양한 민간 전문기관과 정책금융기관 등이 창업 지원 인프라를 촘촘하게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IBK창공은 창업기업이 성공적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투자‧융자, 컨설팅, 사무공간 등의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IBK창공 부산은 마포, 구로에 이은 세 번째 창공이다.
IBK창공 부산 1기에는 화학, 신소재, 정보통신, 건강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19개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국내기업 15개와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스타트업 4개다.
국내 기업에게는 기존 창공의 육성 프로그램과 함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해외 스타트업에게는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중소·중견기업과 전략적 사업제휴, 일대일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IBK창공 부산에는 한국거래소와 부산시도 참여했다. 한국거래소는 선발기업에게 부산국제금융센터의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부산시는 지역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졸업기업에게 후속공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은행은 이날 유망 벤처기업과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의 창업육성기업 등에게 저리로 대출을 지원해주는 ‘IBK벤처기업대출’을 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