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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의 키이스트, '프로듀사'로 복귀한 김수현 효과 누려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5-26 17: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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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용준의 키이스트, '프로듀사'로 복귀한 김수현 효과 누려  
▲ KBS 드라마 '프로듀사'에 출연하고 있는 주연 배우들. 오른쪽부터 김수현, 아이유(이지은), 공효진, 차태현 <뉴시스>

배용준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연예 기획사 ‘키이스트’가 소속 배우 김수현씨의 복귀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김수현씨가 출연한 미니시리즈 ‘프로듀사’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면서 향후 중국사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키이스트의 주가는 26일 전 거래일보다 95원(1.93%) 오른 5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키이스트 주가는 올해 6천 원 선을 꾸준히 유지하다 지난 14일 최대주주인 배우 배용준씨가 탤런트 박수진씨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하락세로 돌아서 한때 5천 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 5천 원선이 회복되면서 키이스트 주가가 최근 TV로 돌아온 소속배우 김수현씨 덕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씨가 2년 만에 복귀한 KBS 드라마 ‘프로듀사’가 15일 첫 방영된 뒤 시청률 11%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회사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는 기존에 시행되지 않았던 ‘금토 미니시리즈’를 표방한 작품으로 김수현씨뿐 아니라 가수 ‘아이유’를 비롯해 차태현씨, 공효진씨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수현의 경우 2013년 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큰 인기를 끌면서 톱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그뒤 드라마 활동이 뜸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에서도 인기가 높은 김수현씨의 활동 재개가 키이스트에 기여하는 점이 크다”고 말했다.

키이스트는 ‘프로듀사’ 드라마가 중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의 트위터‘로 불리는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웨이보'에 따르면 프로듀사는 방영 4회 만에 약 8억 건에 이르는 조회수와 135만여 개의 게시글을 기록하며 한국 드라마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김수현의 중국 인지도는 어지간한 현지 연예인을 넘어설 정도”라며 “그가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중국시장에서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확실한 중국시장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키이스트가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대중국 화장품 역직구사업에서 김수현씨를 비롯한 한류 연예인들이 큰 몫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키이스트는 중국시장 역직구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판다코리아닷컴’의 지분 약 35%를 매입하면서 화장품 역직구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김수현씨뿐 아니라 주지훈씨와 임수정씨 등 소속 배우들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판다코리아닷컴이 역직구를 전문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중국사업이 기대된다”며 “배우 주지훈씨가 주연을 맡은 영화 ‘간신’의 반응이 좋은 데다 임수정씨도 곧 영화로 복귀할 계획이라 이들을 앞세운 ‘스타 마케팅’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키이스트는 배우 배용준씨의 1인 소속사 체제로 시작했지만 젊은 연기자들을 대거 영입하는데 성공한 케이스”라며 “배우들의 성적이 2분기부터 경영성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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