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9일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의결권 행사방향을 심의했다.
▲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 |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는 31일 열린다. 안건은 현대중공업 분할계획서 승인, 이사 선임 등 2건이 상정된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두 안건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다만 물적분할로 기존 주주들이 분할 신설회사인 현대중공업을 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 분할 뒤 신설회사가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추도록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제17조의3 제5항에 따라 이번 안건과 관련해 수탁자책임전문위에 결정을 요청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신설법인인 사업회사 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 지분 9.35%를 보유해 지분 30.95%인 현대중공업지주 다음의 2대주주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