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국회를 찾아 산불 피해 복구비용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반영을 요청했다.
최문순 지사는 29일 국회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황영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만나 산불 피해 복구비용 예산을 확보하는 데 국회와 정부의 지원을 부탁했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4월8일 국회 정론관에서 고성·속초 산불 진압과 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 최문순 지사, 김한근 강릉시장. <연합뉴스> |
최 지사는 국회가 정부 추경안을 심사할 때 1137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산불 피해주택 복구 지원, 소상공인·중소기업 복구 지원, 산불 피해 철거비 지원, 산불 피해지 입목벌채 지원 등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 데 110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산불방지 지원센터 건립과 안전공간 조성사업 등 산불 예방사업에도 31억 원이 필요하다.
강원도는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고성군, 속초시 등 재정상황이 어려운 기초자치단체들에 산불 피해 복구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산불에 따른 피해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