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윤석민, 태영건설 곁에 ‘환경사업’ TSK코퍼레이션 '든든'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5-28 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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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매출 62억 원에서 2018년 매출 5천억 원. 태영그룹의 환경사업은 많은 시련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성장했다.”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은 4월 TSK코퍼레이션 비전 선포식에서 이렇게 말하며 ‘글로벌 선도 환경기업’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56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민</a>, 태영건설 곁에 ‘환경사업’ TSK코퍼레이션 '든든'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TSK코퍼레이션은 태영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태영건설이 지분 62.6%를 보유하고 있는 환경부문 자회사로 윤 회장은 TSK코퍼레이션을 통해 태영건설의 새 성장동력으로 환경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TSK코퍼레이션은 2025년까지 기업가치 3조 원의 종합 환경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회사 태영건설의 시가총액이 현재 1조 원을 조금 넘는 수준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공격적 목표를 세운 셈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환경분야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TSK코퍼레이션을 통한 환경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TSK코퍼레이션 관계자는 “TSK코퍼레이션은 태영건설 아래서 2004년 수처리 전문기업으로 환경사업을 시작했지만 환경사업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TSK코퍼레이션 영업이익은 2017년 542억 원에서 2018년 812억 원으로 50%가량 성장했다. 1분기에만 308억 원을 거두며 2019년 전체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볼 수 있는 수준까지 커졌다.

태영건설 전체 연결 실적에서 TSK코퍼레이션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18%에서 1분기 28%까지 높아졌다. 

특히 폐기물 처리사업은 영업이익률 60%를 넘나들며 TSK코퍼레이션 실적을 이끌었는데 향후 국내 폐기물 처리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SK코퍼레이션의 현재 기업가치는 동종산업의 상장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1조 원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윤석민 회장은 자체 주택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있는 건설부문 이외에 ‘환경사업’이라는 든든한 사업영역을 하나 더 확보하게 된 셈이다. 
 
2020년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본조달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성장세는 더욱더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TSK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향후 도시광산(금속 자원 회수) 사업체 인수와 베트남 등 해외사업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태영그룹 회장으로서 TSK코퍼레이션이 멋진 길을 갈 수 있도록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태영그룹 창업주인 윤세영 태영그룹 명예회장의 아들로 1964년 10월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태영건설에 입사한 뒤 기획담당 이사를 거쳐 태영건설 사장으로 선임됐고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태영건설 경영 전면에 나섰다. 

3월 태영그룹 회장에 오르며 2세경영을 본격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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