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올해 주력제품인 진단시약의 판매 증가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씨젠이 2015년 출시한 진단시약 올플렉스가 고성장구간에 진입함으로써 씨젠의 실적 개선은 본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씨젠은 분자진단장비와 진단시약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진단시약 주력제품은 소화기 감염증을 검사하는 올플렉스다.
선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씨젠이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20%를 넘기며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젠은 올해 1분기 매출 275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265% 증가한 것이다.
선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배경으로 이익이 많이 남는 올플렉스의 매출 비중이 2018년 기준 55%에서 올해 1분기 63%까지 확대된 점을 꼽았다.
또 올플렉스를 도입한 곳도 2017년 519곳에서 현재 48개국 990곳으로 늘어난 점도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
씨젠은 올해 올플렉스 신제품을 15~20개 정도 출시하고 올플렉스 고객사도 14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씨젠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43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8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