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환경부문의 급격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태영건설의 환경부문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은 2017년 이후 급속도로 성장해 2019년에는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이런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영건설 환경부문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08억 원을 거두며 1년 전보다 48% 성장했다.
환경부문 영업이익은 2017년 542억 원에서 2018년 812억 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올해는 12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환경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18%에서 1분기 기준 28%까지 커지는 등 환경부문은 건설부문과 함께 태영건설을 이끄는 양대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체 주택사업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상반기 안에 올해 예정된 5곳 분양을 모두 마칠 것으로 예상됐다.
전주 에코시티 14블록, 수원 고등주거환경개선사업, 양산 사송신도시 분양은 양호하게 끝났고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대구 북구 도남지구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채 연구원은 “올해 자체 주택사업의 분양 성공으로 주택사업 위험도 소멸됐다”며 “환경부문 급성장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바라봤다.
태영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00억 원, 영업이익 52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4.3% 증가하는 것이다.
채 연구원은 태영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1만7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태영건설 주가는 1만28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