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비비고' 브랜드의 국물요리 매출을 내년까지 2천억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은 24일 충남 논산 '비비고 국물요리' 공장에서 "순댓국, 감자탕 등 외식형 메뉴를 앞세워 내년까지 비비고 국물요리로 연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하고 2025년까지 3500억 원 규모의 대형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국물요리' 생산 라인. |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첫 해인 2016년에 매출 140억 원에서 2017년 860억 원, 지난해 1280억 원으로 뛰는 등 3년 만에 1천억 원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이런 성과는 60년 넘게 식품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며 쌓은 연구개발력과 제조기술이 바탕이 됐다"며 "앞으로 육수 제조 기술과 원물 전처리 기술을 진화시키고 최소 살균과 스마트패키징 등 미래형 기술 개발에 매진해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2016년 육개장과 두부김치찌개 등 4개 제품으로 출발해 현재 17종까지 제품군을 늘렸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의 국물요리시장 점유율은 올해 3월 기준 47.6%로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인지도 역시 2016년 12월 7.9%에서 올해 4월 53.2%로 7배 가까이 뛰었다.
국내 전체의 상온 국물요리시장 규모도 2016년 484억 원에서 지난해 1459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상온 가정간편식의 대표 품목인 '햇반'처럼 '비비고 국물요리'의 독보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가정식 메뉴를 외식형으로 진화해 현재 40% 수준의 점유율을 2025년 70%까지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올해 7월 외식에서 주로 소비하던 감자탕, 콩비지찌개 등 3종을 내놓는다. 8월에는 수산물 원재료의 원물감을 살린 국물요리 2종을 더한다.
현지인이 선호하는 식재료와 식문화를 반영한 전용 제품을 개발해 현재 미국과 일본에 국한된 수출국도 지속해서 늘려나가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