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6.2% 감소했다. |
국내 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6.2% 감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실적을 합한 보험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1조982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301억 원(6.2%) 줄었다.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이 1조2640억 원으로 319억 원(2.6%) 늘어난 반면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은 7189억 원으로 1620억 원(18.4%) 줄었다.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채권 처분 및 평가로 투자영업이익이 2841억 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험영업손실은 오히려 확대됐다.
손해보험사들은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보험영업손실을 메우기에 역부족이었다.
투자영업이익이 1342억 원 늘었지만 보험영업손실은 3582억 원 커졌다. 장기보험 판매를 놓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사업비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보험사들의 1분기 수입보험료는 47조520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95억 원(0.4%)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저축성보험 만기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70억 원(2.0%) 줄어든 25조5984억 원을 보였다. 손해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장기 보장성보험과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6965억 원(3.3%) 늘어난 21조9218억 원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의 총자산 이익률(ROA)과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각각 0.68%와 6.88%였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0.08%포인트, 1.21%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사들의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180조409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7조8153억 원(6.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등으로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보험사들도 외형 경쟁보다 경영 내실을 도모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높아진 만큼 과도한 사업비 지출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 등을 놓고 감독과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