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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대우증권 매각방안 산업은행과 협의중"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5-22 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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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대우증권 매각방안 산업은행과 협의중"  
▲ 임종룡 금융위원장. <뉴시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KDB대우증권 매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에 증권업계 최대 순이익을 내면서 기업가치를 입증했다. 증권업계에서 대우증권의 몸값이 치솟아 새 주인을 찾기 힘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임종룡 “대우증권 반드시 매각”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와 산업은행은 최근 대우증권 매각절차를 밟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지분 4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임 위원장은 21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대우증권을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매각하는 방안을 산업은행과 논의하고 있다”며 “정확한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매각 자체는 반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대우증권 매각을 놓고 금융권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자 매각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1월에 대우증권 매각절차를 올해 안에 시작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임 위원장이 취임한 뒤 별다른 진전이 없자 시장은 매각의지에 의문을 나타냈다. 연내 매각이 힘들지 않느냐는 말도 나왔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임 위원장이 취임 뒤 현장과 규제완화 쪽을 강조하면서 대우증권 매각에 대한 우선순위가 뒤로 밀렸던 감이 없지 않다”며 “이런 조치들도 대체로 끝나가고 있는 만큼 금융위와 산업은행이 대우증권 매각절차를 조만간 준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현대증권 매각을 완전히 마친 뒤 대우증권 매각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대우증권에 대한 매각작업이 8월 이후에나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자베즈파트너스 컨소시엄은 5월 말쯤 금융감독원의 펀드등록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릭스는 펀드등록 심사를 통과한 뒤 산업은행과 현대증권 주식매매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금융위의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거쳐 7월 말 현대증권 인수작업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매각과 관련해 “대우증권을 언젠가 매각할 것이며 매각절차도 현대증권 매각작업 종료 뒤 시작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정확한 시기는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 대우증권 매각가격 급상승

대우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실적을 내면서 기업가치를 입증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에 순이익 1110억 원을 냈다.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951억 원)과 NH투자증권(844억 원)을 제치고 홀로 순이익 1천억 원을 넘겼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을 매각하겠다는 산업은행의 의지가 강하고 7~8월쯤 매각공고가 날 것이라는 예상이 금융권에 퍼져 있다”며 “대우증권이 매각공고 시기 전후로 인력 효율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주가가 주식시장 활황을 타고 크게 오르면서 매각가격도 올라 매각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우증권 주가는 22일 1만6100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9천 원대에서 80%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가치도 올해 초 1조5천억 원대에서 현재 2조3천억 원 수준까지 올랐다.

대우증권 예상 매각가격도 최대 3조 원까지 치솟고 있다.

대우증권 인수 유력후보인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2조5454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LIG손해보험 인수절차를 끝낸 직후 대우증권을 인수하려면 자금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부담이 크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점을 고려해 산업은행이 대우증권 보유지분 43% 가운데 경영권 인수에 필요한 30%를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증권 매각절차 시작이 결정될 시기에 지금의 주가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분리매각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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