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 억제제 ‘옵디보’의 병용요법 임상2상을 진행한다.
신라젠은 분당차병원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송명석 신라젠 부사장(오른쪽)과 김재화 분당차병원 원장(왼쪽)이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두 기관은 △대장암 간 전이 △위암 간 전이 △담도암 간 전이 △췌장암 간 전이 △기타 고형암 간 전이 △면역관문 억제제 내성 고형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 억제제 옵디보의 병용임상2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홍재, 김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임상시험을 맡고 신라젠이 주관하는 의뢰자 주도 방식(SIT)으로 진행된다.
전홍재 교수는 면역항암 치료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서 현재 여러 다국적 제약회사의 학술 자문을 맡고 있다.
전 교수는 3월 항암 바이러스와 면역관문 억제제 병용요법 치료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미국암학회(AACR) 학술지인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 표지에 실렸다.
펙사벡은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세포의 침투를 유도해 기존 면역치료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물질로 꼽힌다. 따라서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와 펙사벡을 함께 투여하면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명석 신라젠 부사장은 “분당차병원의 기초의학 연구역량뿐 아니라 초기 임상시험 수행 플랫폼의 강점을 토대로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계열 내 최고 약물(Best in class)을 목표로 빠르게 면역항암제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