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낮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21일 ‘OECD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0.2%포인트 낮은 2.4%로 하향 조정했다.
▲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
경제협력개발기구는 “글로벌 교역 부진에 다른 수출 감소와 제조업 구조조정 등의 요인으로 투자와 고용이 위축돼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특히 반도체 경기의 둔화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20년에 확장적 재정정책 효과와 투자 회복에 힘입어 성장에 힘입어 한국경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5%로 잡았다.
확장적 재정정책과 노동생산성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등 확장적 재정정책이 경제 활력을 높일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 상위 50% 국가들의 절반에 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 동안 한국경제가 저생산성을 장시간 노동으로 보완했지만 52시간 근로제 도입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을 고려하면 노동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19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2%로 잡았다. 3월 전망치(3.3%)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