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들을 마음껏 경쟁하게 놔두면 세계시장을 방방곡곡 날 수 있다. (한국은) 규제가 많은데 자유로운 경쟁환경을 만들어 달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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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47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택진</a>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26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양우</a>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이렇게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47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택진</a>, 엔씨소프트 '과금논란' 줄여야 규제완화 요구 진실해져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4/20190422102956_211909.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47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택진</a>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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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정부가 지원책을 시행할 때마다 시장경제를 왜곡하는 것 아닌가 우려한다”며 “지원을 하더라도 시장경제의 건강성을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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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게임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업계 ‘맏형’으로서 게임산업 전체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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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민 여론은 김 대표에 그렇게 고운 것만은 아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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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규제 완화를 요구하며 내세우는 '한국 게임회사들의 경쟁력 제고'라는 주장에 진실성이 오롯이 담겨있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대목이 많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게임회사들이 매출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자리잡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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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것이 문화체육관광부가 6월 PC온라인게임 결제한도(월 50만 원)을 폐지하거나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엔씨소프트는 그에 맞추어 매출을 늘릴 준비를 다 마쳐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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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의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조작과 원격조작 기능을 탑재했으며 과금체계도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 1조 원을 내는 ‘리니지M’과 성격이 매우 비슷해졌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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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지금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행성 짙은 ‘리니지M’을 규제해달라“고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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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말한 대로 한국 게임회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는지도 의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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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3N’으로 불리는 국내 3대 게임업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하나같이 ‘돈슨’ ‘돈마블’ ‘돈씨소프트’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과금을 과도하게 유도하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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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와 라이엇게임즈 등 세계적 게임회사들은 게임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과금을 유도하지 않고 매출을 내고 있다. 이 업체들은 게임 내 캐릭터의 능력치와 무관한 의상 등을 판매해 수익을 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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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는 2018년 ‘포트나이트’로 매출 24억 달러를 냈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LoL)’로 14억 달러를 거둬들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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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20년 넘게 리니지를 운영해온 한국을 비롯해 대만과 일본에 의존도가 높은 반면 포트나이트와 리그오브레전드 등은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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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의 발언 자체가 아쉬웠다는 의견도 나온다. 게임업계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낸 것이 오히려 규제 완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47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택진</a>, 엔씨소프트 '과금논란' 줄여야 규제완화 요구 진실해져 " height="177"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5/20190510171446_4449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26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양우</a>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9일 엔씨소프트를 방문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47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택진</a>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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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 겸 한국게임학회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엔씨소프트, 지금은 공격할 때가 아니라 숨죽이고 상황을 예의주시할 때”라며 “규제를 풀어달라는 엔씨소프트의 행보가 게임산업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적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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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와 국회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힘을 쏟는 상황에서 사행성 논란에 꾸준히 휘말려온 엔씨소프트가 주목받으면 주무부처 등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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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게임 결제한도 폐지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 대표가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말한 시기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말이 나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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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꾸준히 문제로 지적받아온 게임의 사행성을 완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김 대표의 말에 힘이 더 실리지 않았을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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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지난해 말 국정감사에서 리니지M의 사행성 유무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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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광고에 직접 출연해 게임물품을 획득하는 데 실패한 이용자에게 쿠폰을 건네는 장면은 도박판에서 개평을 주는 모습에 비유되기도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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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은 리니지M 일부 아이템의 등장 확률이 복권, 로또에 당첨될 확률보다 낮다고 꼬집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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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반년이 지났지만 리니지M에서 일부 게임물품은 획득 가능성이 0.00006% 밖에 되지 않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