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금감원, 개인사업자대출 부실 위험에 저축은행도 종합검사 겨냥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9-05-20 15:15: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감독원이 개인사업자대출의 건전성 관리를 위해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검사의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금감원, 개인사업자대출 부실 위험에 저축은행도 종합검사 겨냥
▲ 금융감독원.

금감원은 이르면 8월부터 저축은행의 종합검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4월부터 예금보험공사와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조사를 벌이는 등 점검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에는 부문검사도 실시했다.

금감원이 하반기 종합검사에서 저축은행 업권을 포함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상반기 종합검사는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 한화생명, 메리츠화재 등 금융지주,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업권이 대상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6월부터 제2금융권에도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규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등 저축은행업권을 향한 규제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금감원이 저축은행에 검사 수위를 높이는 것은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부실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9년 3월 말 기준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의 업권별 연체율은 저축은행이 3.94%로 가장 높았다.

저축은행 다음으로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높은 업권인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연체율은 2.77%다.

전체 금융권 평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0.75%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은 눈에 띄게 높다.

특히 부동산·임대업사업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저축은행권의 부실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요소로 꼽힌다.

2019년 3월 말 기준으로 전체 금융권의 개인사업자대출 405조8천만 원 가운데 39.9%에 이르는 162조 원이 부동산·임대업사업자가 받은 대출이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임대업은 사업 특성상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경기가 나빠지면 그만큼 부동산·임대업사업자들의 연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지난해에 부동산·임대업사업자에 대출을 크게 늘린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등이 종합검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바라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