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해 3분기에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는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PHEV)은 전기모터와 배터리, 엔진의 혼용으로 구동되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에 외부전원(플러그)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든 자동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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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타플러그인하이브리드 |
현대차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3분기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3분기 안에 출시해 국내 친환경차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길어 한층 더 진보한 친환경차로 평가받고 있다.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는 국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한국GM과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국내외업체들도 내년에 각각 쉐보레 볼트와 A3 스포트백 e-트론, 골프 GTE 등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의 성공은 충전 인프라 구축과 정부 보조금 수준에 달려 있다고 본다.
환경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자에게도 보조금을 지급한다. 대당 500만~600만 원선에서 보조금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자에게 정부 보조금 100만 원(이산화탄소 1km당 95g 이하 배출 하이브리드카 대상)과 세제혜택 310만 원 등 최대 410만 원 상당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정부 보조금은 내년부터 제공되지만 시장선점을 위해 올해 3분기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정부 보조금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토쇼에 이어 4월 서울모터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156마력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또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4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