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진전에 따라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20일 "종근당이 상위제약사와 기업가치에서 격차가 나는 것은 종근당의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종근당은 시장의 관심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진전에 따라 연구개발의 기초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근당은 류마티즘관절염 치료제 CKD-506의 임상2상을 유럽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상반기 임상 초기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장암 치료제 CKD-516과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는 올해 하반기 전임상을 마친다.
임 연구원은 종근당이 올해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둔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주요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진전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의 증가와 1천300억 원 수준의 연구개발 비용 때문에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종근당의 신약 후보물질은 시장의 관심이 높아 임상 진전을 통한 이슈화 또는 기술을 수출할 가능성도 내재되어 있는 만큼 기업가치 재조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근당은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54억 원, 영업이익 7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5%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