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 '인보사 은폐' 이웅열 상대 공동소송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19-05-20 09:12: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들이 인보사의 성분 변경으로 투자손실을 봤다며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등 경영진을 상대로 공동소송을 진행한다.

제일합동법률사무소는 이번 주 안에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 100여 명을 모아 코오롱티슈진과 경영진을 상대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제기한다고 20일 밝혔다.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 '인보사 은폐' 이웅열 상대 공동소송
▲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고소대상에는 코오롱티슈진의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이웅열 전 회장도 포함됐다.

이 전 회장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성분 변경 논란이 생기기 넉 달 전인 2018년 11월 돌연 경영 퇴진을 선언하고 물러났다. 
 
소액주주들은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이 2017년 3월 인보사의 미국 위탁생산업체인 론자로부터 인보사의 주성분 가운데 연골세포가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라는 검사결과를 통보받고도 은폐해왔다고 주장한다.

코오롱티슈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소액주주는 2018년 말 현재 5만9445명으로 보유주식은 451만6813주(지분율 36.66%)다.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3월 인보사의 제조 판매가 중단되기 직전 1556억 원에서 17일 492억 원으로 감소했다.

3월 말 기준으로 코오롱생명과학 소액주주 2만5230명(지분율 59.23%)의 주가 하락분까지 포함하면 인보사 논란에 따른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의 지분 가치 손실액은 4102억 원에 달한다.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인보사 이외에 수익원이 없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결과에 따라 인보사 품목허가가 취소되면 기업 존속조차 어려워져 소액주주의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최덕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주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알고도 숨기고 2017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등 최근까지 다수의 허위공시를 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줬다"며 "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나 자본시장법 위반 등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HD현대 필리핀 수빅조선소 투자 확대, 정기선 한진중공업 실패 딛고 동남아 생산거점으로..
내란특검 한덕수 구속영장 청구 임박, 총리 2번 '최고 경제관료'의 몰락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 코픽스 하락세까지,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제동 걸릴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