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경찰, 응급실 온 취객 내보내 숨지게 한 인천의료원 의료진 입건

백승진 기자 bsj@businesspost.co.kr 2019-05-17 11:20: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천광역시의료원 의료진이 구급차에 실려 온 환자를 추운 날씨에 병원 밖으로 내보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유기치사 혐의로 인천광역시의료원 의사 2명, 간호사 2명, 경비원 2명 등 6명을 불구속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응급실 온 취객 내보내 숨지게 한 인천의료원 의료진 입건
▲ 인천광역시의료원 로고.

경찰에 따르면 A(62)씨는 1월20일 오후 5시 인천에서 술에 취해 길에 잠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천광역시의료원 의료진은 A씨를 응급환자가 아니라 단순히 술에 취한 사람으로 판단하고 경비원에게 A씨를 병원 밖 공원으로 내보내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월21일 아침 공원 벤치에서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의료진은 경찰조사에서 "A씨가 집으로 가겠다고 해서 밖으로 안내해준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술에 취한 60대 A씨를 한겨울에 야외로 내몬 행위가 A씨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의료진과 경비원을 입건했다.

경찰은 인천광역시의료원 의료진이 노숙자 진료 차트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하고 병원 관계자 9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

최신기사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신세계푸드 미국 대체육 자회사 '베러푸즈' 청산, 강승협호 성장 동력 해답 필요하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