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제품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LED 백라이트를 공급한 QLED TV 신제품이 출시되고 자동차 조명 매출이 증가해 2019년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6일 "2019년 3분기에 서울반도체가 공급한 QLED TV 신제품이 출시된다”며 “베트남 공장 가동률도 3분기부터 높아져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는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으로 LED제품을 연구개발, 생산, 판매하며 삼성전자 QLED TV에 사용되는 LED 백라이트를 공급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LED 관련 특허로 기존 LED 강자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중국 기업들의 특허문제가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조명의 매출도 늘어나 서울반도체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 자동차 조명 매출이 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일반조명의 비중이 낮아져 조명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하반기부터 빅셀(VCSEL)과 마이크로 LED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됐다.
빅셀은 레이저를 방출하는 발광소자로 스마트폰용 카메라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서울반도체는 2018년 2월에 빅셀 기술을 보유한 레이칸을 인수했다.
박 연구원은 "LED 경쟁의 심화와 TV시장의 부진으로 2019년 2분기 실적 개선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점은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30원, 영업이익 10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