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전 장기 정비계약(LTMA) 입찰결과가 미뤄지고 있고 1분기 실적이 부진해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한전KPS 목표주가를 4만6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전KPS 주가는 15일 3만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한전KPS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장기 정비계약(LTMA) 수주를 위해 입찰경쟁을 하고 있지만 최종 결과 발표가 계속 미뤄지고 있고 주식시장 불확실성도 커져 주가 흐름이 부진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허 연구원은 “2020년 초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전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19년 6월에는 결과가 나오고 하반기에는 실적 부족분을 채울 수 있어 1분기가 저가매수 기회”라고 바라봤다.
한전KPS는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는 원전 계획예방정비 매출의 일시적 감소 때문이다. 한전KPS가 맡기로 되어 있던 원전 6기 가운데 4기만 준공돼 계획예방정비 매출이 1분기에 26% 줄었다.
2019년 하반기 계획예방정비가 집중돼 관련 매출도 하반기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한전KPS는 2019년 2분기 이후로 원전 계획예방정비 매출 증가, 정비계약 체결에 따른 단가 상승 등 실적 개선요인을 지니고 있다”며 “8월 서울복합발전소 800MW, 9월 신고리원전 4호기 1.4GW, 11월 신평택복합발전소 950MW 가동으로 경상정비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