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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용 무인기 드론, 키덜트를 사로잡다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5-20 13: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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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동완씨가 MBC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한강에서 촬영용 드론 ‘핼리캠’을 자유자재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김씨는 “사진을 찍고 편집하는 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헬리캠은 시중에서 400만 원에 팔린다.

  취미용 무인기 드론, 키덜트를 사로잡다  
▲ 김동완이 '나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 헬리캠을 조종하고 있다.
키덜트족 사이에 드론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프랑스 패럿의 취미용 드론 전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패럿은 드론 제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취미용 드론을 생산한다.

롯데하이마트는 드론 체험부스를 마련해 취미용 드론을 만져보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연결해 비행을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하이마트가 판매하는 취미용 드론은 남자 손바닥만한 크기부터 30cm가 넘는 제품까지 갖춰져 있다. 취미용 드론은 4가지 모델로 16개 제품이 있다. 가격은 10만원 대부터 70만원 대까지 다양하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취미용 드론을 고객이 직접 조종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체험부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취미용 드론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쿠팡은 지난 2월까지 드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늘었다. G마켓에서도 1~2월 드론을 포함한 무선조종 헬기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 증가했다.

G마켓은 최근 3만원 대 미니 드론부터 300만 원대의 쿼드콥터까지 드론 라인업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드론은 군사용으로 개발됐지만 최근 방송촬영을 위한 상업용뿐 아니라 키덜트족을 중심으로 취미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키덜트족은 어린이 문화를 즐기는 어른을 뜻한다. 이들은 로봇이나 레고,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을 취미로 구매한다. 이런 키덜트족을 겨냥한 국내의 시장규모는 7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

취미용 드론은 초보자도 하루 정도만 연습하면 쉽게 날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기체와 무선접속이 가능하다.

취미용 드론에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로 항공촬영을 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저장할 수도 있다. 셀카 드론 '릴리캠'도 최근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취미용 무인기 드론, 키덜트를 사로잡다  
▲ 롯데하이마트에 입점한 프랑스 패럿 취미용 드론
업계의 한 관계자는 “TV에서 나오는 헬리캠 영상을 직접 찍어보고 싶어 하는 키덜트족이 드론을 직접 구매하고 있다”며 “조작법도 간편해 대표적 레저상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방위산업 컨설팅업체인 틸그룹에 따르면 세계 드론시장은 지난해 5조 원에서 2020년 12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초기단계에 있는 국내시장 역시 2022년 6천여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취미용 드론이 늘어나면서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인천공항을 비롯한 전국 15개 공항 근처에서 드론 비행을 금지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18일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와 협력해 공항반경 2km 이내에 기체가 작동되지 않도록 비행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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