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러시아 소치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나설 때까지 제재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 러시아 소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유엔의 북한 제재를 전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며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는 여러 생산적 방식으로 북한 비핵화 문제를 놓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해외언론이 전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는 북한 비핵화 목표에 동의했고 이에 관한 논의를 계속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는 북한의 비핵화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미국과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 지도부는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안전보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비핵화는 한반도 전체를 범위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 비핵화 외에도 이란, 베네수엘라 등에 관한 각종 국제현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회담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