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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격적 대출, 은행도 대출금리 내릴까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05-12 15: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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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가 은행권 최저 수준의 신용대출 금리를 내세우며 대출영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두 대표가 예대율 관리 등을 위해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2%대까지 인하함에 따라 은행권에서 대출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대출금리 인하경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308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호영</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57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우</a> 카카오뱅크 공격적 대출, 은행도 대출금리 내릴까
윤호영(왼쪽) 이용우(오른쪽)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 인하로 다른 은행들도 신용대출 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두 대표는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이나 신용대출 금리를 내리며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신용대출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3월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내린 데 이어 10일에도 신용대출의 금리를 최대 0.31%포인트 인하해 카카오뱅크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연 2.91%까지 낮췄다. 

다른 은행들의 신용대출 최저금리가 3~3.5%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두 대표의 대출 영업은 매우 공격적이다. 

두 대표가 올해 들어 공격적 대출전략을 펼치는 주된 이유로는 카카오뱅크의 낮은 예대율이 꼽힌다. 

예대율은 은행의 예금 대비 대출금 비중으로 높을수록 은행의 자본 활용이 뛰어나다는 뜻이지만 예대율이 100%를 넘어가면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은행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 

4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수신액은 16조280억 원, 여신액은 10조368억 원이다. 

대출별 각종 가산치를 계산하지 않은 카카오뱅크의 단순 예대율은 4월 말 기준으로 62.6%다. 

80% 수준의 시중은행과 차이가 크고 2개월 전인 2월 말보다 5.8% 낮아졌다.    

두 대표가 3월 대출 금리를 한 차례 인하했지만 대출보다 예금, 적금 등 수신액이 늘어나는 속도가 3월 이전보다 오히려 더 빨랐던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며 수신금리도 함께 낮췄는데 예금, 적금 등 수신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대출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재무 건전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시각이 많다. 

두 대표가 카카오뱅크의 대출을 늘리기 위해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다른 은행들도 신용대출 금리의 인하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용대출 최저금리가 적용되는 고신용자 대출은 은행의 가장 안정적 먹거리라는 점에서 고신용자 대출을 시작으로 은행의 신용대출 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등급 1~2등급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은 부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데다 대출 규모도 커 은행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출”이라며 “기존 고신용 대출자들이 카카오뱅크 신용대출로 갈아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최저금리부터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두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대출을 늘리기 위해 대출 금리를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새 대출상품도 선보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5월 안에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잇돌 대출을 내놓을 것”이라며 “올해 안에 새로운 중금리대출 상품도 선보일 계획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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