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경영난에 현대중공업에 유휴인력 옮기기로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05-09 17:02: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일렉트릭이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유휴인력을 현대중공업으로 옳긴다.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은 9일 담화문을 내고 “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 현대중공업으로 유휴인력 전적을 추진하겠다”며 “유휴인력을 줄여 비용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경영난에 현대중공업에 유휴인력 옮기기로
▲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

현대일렉트릭은 17일까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전적 동의서를 받고 27일 현대중공업으로 전적을 실행한다. 전적 규모는 2500여명의 임직원 가운데 2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장은 고정비 절감을 위해 유사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통폐합하고 제품별로 사업 특성에 맞는 규모와 형태를 갖추는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영진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해 모든 임원이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현대일렉트릭은 발전기나 선박용 배선반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글로벌 발전업황의 부진으로 적자가 늘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현대일렉트릭은 2019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적자 320억 원을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적자폭이 3.9% 늘었다.

현대일렉트릭은 미국의 반덤핑 관세부과와 중동시장 회복 지연 등의 요인으로 말미암아 1분기 전력기기의 수주가 급감했다.

국내시장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력기기 수주가 줄고 있다.

정 사장은 “앞으로의 시장 상황 역시 장담하기 어렵다”며 “그렇다고 업황이 좋아지기만을 무작정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없고 이제는 우리 스스로 살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절박함으로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위기극복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대우건설, 2018년 서울 금천구 지반침하 사고로 '2개월 영업정지' 제재 받아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공동 투자 결정, 지분율 80대 20
[정시특집-대학바로가기] 중앙대 정시 가나다군 1944명 선발, 첨단분야 신설·증원
네이버, 스페인 투자 계열사 주식 9728억 더 취득해 완전자회사로
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부부에게 실형 구형
[16일 오!정말] 이재명 "제일 나쁜 것은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는 경영상 목적 따라 적법하게 진행, MBK·영풍에 유감"
[원화값 뉴노멀④] 삼양식품 김정수와 오뚜기 함영준 희비 가르는 고환율, 식품업계 비빌..
한동훈, 국힘 다무감사위의 김종혁 중징계 권고에 "민주주의를 돌로 쳐 죽일 수 없다"
넥슨 PC·모바일 게임 시장서 연말 겹경사, 이정헌 IP 확장 전략 통했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