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 도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바로 KT 특혜 채용비리”라며 공수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거듭 내놨다.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
박원순 서울시장이 KT의 채용비리 의혹을 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수처 도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바로 KT 특혜 채용비리”라고 말했다.
그는 KT의 채용비리 의혹을 두고 ‘청년 일자리 도둑사건’이라고 비판하며 “검찰은 무슨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박 시장은 3월에도 페이스북에 공수처 설치법을 저지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무엇이 그리 겁나느냐”는 글을 올렸다.
최근 검찰은 기존에 확인된 2012년 하반기 채용뿐 아니라 2012년 상반기 채용에서 부정채용 사례를 3건 추가로 확인했다. 부정채용 사례가 12건으로 늘어났다.
새로 포착된 부정채용 사례 3건 가운데는 옛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허범도 전 의원의 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2012년 당시 KT의 인재경영실장 김상효 전무와 이석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을 구속 기소하면서 모두 9건의 부정채용 사례를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인의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등의 자녀, 김종선 전 KTDS 부사장의 자녀와 지인의 자녀 등이 부정한 방식으로 KT에 최종 합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